[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금융시장을 또 위협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 값은 올랐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1%포인트 내린(가격 상승) 3.47%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0.01%포인트 내린 3.59%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3.84%, 4.02%로 각각 1%포인트씩 내렸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그리스가 재정긴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강세 출발했다.
그리스 돌발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고 또 다른 위험국인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강해졌기때문이다.
다만, 오후 들어 2%넘게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였고 채권시장에서도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강세폭은 제한됐다.
전소영 한양증권 채권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또 금융시장을 위협하며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국고채 금리 레벨이 워낙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 강세는 쉽지 않을 것"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