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그리스 민간 채권단들의 채권 스왑 참여가 목표치인 90%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28일(현지시간) 그리스 금융지 나프템포리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재무부 관계자는 "채권 스왑 참여가 목표치인 90%에 근접했고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그리스 재무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시장은 그리스 채권 스왑이 목표치의 75% 가량만을 채울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6일 또 다른 그리스 언론은 목표치의 85%를 달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프템포리키는 "최근 제기된 그리스 디폴트 시나리오와 50%의 헤어컷(원금삭감) 가능성이 기관 투자가들에 부담을 주면서 채권스왑 참여를 부추겼다"고 풀이했다.
앞서 그리스 민간 부문 채권자들은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370억 유로를 기여하기로 함에 따라 보유채권의 21% 손실을 감수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