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내년 코스피 1700~2200P..상저하고"

입력 : 2011-11-03 오후 4:03:3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내년 코스피 지수가 1700~22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3일 서울 여의도 본사 300홀에서 ‘2012 신한금융투자 증시 포럼’을 개최했다.
 
‘감속(減速)시대의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포럼에서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예상 코스피 밴드를 1700~2200포인트로 제시하며 상저하고의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팀장은 리스크가 공존하는 가운데 유동성과 안도랠리를 기대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추세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유로존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유동성 공급,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는 시장이 완전한 강세장의 모습을 갖추는데 걸림돌로 작용해 상승강도를 일정부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펀더멘탈 메리트에 대한 기대는 하반기로 이연할 수 밖에 없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재엽 팀장은 내년 관심업종으로 운수창고,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환율수혜 그리고 정책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제철(004020), SBS(034120), NHN(035420), 현대건설(00072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현대백화점(069960), 삼성화재(000810), 한섬(020000) 등 19개 종목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이날 포럼에는 리서치센터의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래티지스트, 애널리스트들이 모두 나서 오전에는 경제와 채권, 주식시장 전망을, 오후세션에는 산업전망과 이슈 및 테마, 투자유망종목 등을 발표했다.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해 효과적인 예측과 대응이 어려워졌다”며 “그 어느 때보다 위기 수습과정에서 예상되는 변화의 흐름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시점이라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고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성공투자의 여정에 최고의 동반자가 돼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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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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