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툭치면 바닥까지 떨어진다!

입력 : 2011-11-03 오후 3:51:43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일촉즉발(一觸卽發). 한 번 닿기만 해도 곧 폭발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작은 자극에도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상태, 현재 주식시장의 모습이 아닐까.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시장이 휘청이는 상황에서 '뉴스'에 크게 움직인 종목들이 있었다.
 
◇ LG그룹株, LG전자 유증설에 '급락'
 
3일 LG전자(066570)가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외신보도에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LG전자가 내년도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고 휴대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8억84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사실을 인정하듯 크게 움직였다.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9800원(13.73%) 떨어진 6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LG그룹주들도 동반 급락했다.
 
LG(003550)는 6100원(9.89%) 밀린 5만5600원, LG디스플레이(034220)는 1450원(6.32%) 떨어진 2만1500원, LG이노텍(011070)은 3200원(4.46%) 하락한 6만8500원에 마감했다.
 
◇ 대우조선해양 실적부진 전망..조선株 '↓'
 
대우조선해양(042660) 실적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조선주들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실적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은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LIG투자증권은 5만1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1500원(5.71%) 떨어진 2만4750원, 삼성중공업(010140)은 1400원(4.29%) 내린 3만1200원, 현대중공업(009540)은 6500원(2.27%) 내린 28만원에 장을 마쳤다.
 
◇ 인피니트헬스케어, 증권가 우려에 '하락전환'
 
급등세를 기록하던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역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급등세에 대해 증권가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장초반 오름폭을 끌어내렸다.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5배까지 치솟은 만큼 성장성과 이익률을 따져도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자 이날 인피니트헬스케어 주가는 전날보다 1050원(7.24%) 떨어진 1만34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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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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