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리스 소동 일단락..다우 1.76% ↑

입력 : 2011-11-04 오전 6:44:13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밖 금리인하라는 선물을 안겨준데다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 포기 가능성을 언급한 덕분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08.43포인트(1.76%) 상승한 1만2044.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99포인트(2.20%) 뛴 2697.97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25포인트(1.88%) 오른 1261.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신임총재는 첫 금융통화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1.25%로 결정하면서 추가 부양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결국 제2차 구제금융안 국민투표 철회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현 시점에서의 조기 총선은 그리스의 디폴트 위험 더 크게 만들 것"이라며 "야당과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국민투표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전날 오토매틱데이타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민간고용에 이어 신규 실업수당 청구까지 호조세를 보이며 고용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모두 상승했다.
 
기술주들이 선전했다. 휴렛패커드가 3.59% 뛰었고, 퀄컴은 3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등했다.
 
크래프트 푸즈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3% 넘게 올랐고, 스타벅스와 AIG도 실적 호조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켈로그와 이스트만 코닥은 실적 부진 탓에 6~7%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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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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