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그리스의 국민투표 철회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결정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만에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6.9원(1.50%) 내린 11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5.4원 내린 1114.5원 출발해 장중 1114.7원까지 소폭 상승했다가 오전 중 111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그리스 정부가 EU 정상회의 합의안에 대한 국민 투표를 철회하고 유로존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시사해 유로존 디폴트 우려를 완화한 것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25%로 25bp(0.25%) 인하한 것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져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그리스의 국민투표 철회 가능성 외에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에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며 “오후에도 1110원대 초반에서 환율이 움직이다가 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