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키움증권은 태국 홍수로 인한 노트북용 2.5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부족이 12월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업체가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IT 총괄 상무는 4일 "HDD 공급 차질이 DDR3 디램 수요 둔화로 이어지고 있어 11월 DDR3 디램 고정거래 가격이 전월대비 5~10%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며 "이 경우 대만과 일본업체는 추가적인 감산과 퇴출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에 시황이 국내 반도체업체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업체는 DDR3 디램 투자를 늘리기보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과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용 낸드 플래시 메모리로 생산을 전환한 상태인데다 향후 연말 성수기를 맞은 노트북PC 제조사들이 12월부터는 HDD대신 SSD를 탑재한 노트북 판매확대를 추진할 것이란 점도 국내 반도체업체에 긍정적인 재료라고 분석했다.
김 상무는 "SSD은 자체 마진이 단품 낸드플래시 마진(15%)보다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고 그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때문에
삼성전자(005930)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