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SK건설이 분사 효과는 높이고 작업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친환경 살수차 개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상을 수상했다.
SK건설은 현장에서 사용하는 살수차 성능을 개선해 제7회 건설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SKr건설에 따르면 새 살수차는 기존 차량대비 살수면적은 24배 이상 넓히고 작업시간은 18분의 1로 대폭 줄였다.
SK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살수차 개조업체와 실험을 반복한 결과 기존 살수차의 배관을 교체하고 대형펌프와 분사 및 고압밸브를 설치해 대폭 개선된 성능의 살수차를 개발했다.
지난해 12월 신울진원자력 1, 2호기 현장에 최초로 투입돼 시범 운영을 벌인 결과 탁월한 성능이 검증됐다.
살수범위가 좌우 폭 6m에서 49m로, 차량 후방살수는 1m에서 26m로 대폭 늘어났다. 이를 통해 살수면적 또한 24.5배 늘었다. 차량 10m이동시 일반살수차 살수면적은 72m²인데 비해 성능개선 살수차는 1764m²나 된다.
차량 한 대로 2차선 도로 단독 작업이 가능하고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구간에도 높은 분사력으로 청결한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그동안 살수차의 낮은 압력때문에 두 명의 청소인력이 살수차와 함께 작업을 실시해 포장도로 청결작업에 서너 시간이 소요됐지만, 추가 인력 투입 없이 10분이면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다.
비용과 환경보호 효과도 크다. 신울진원자력 1,2호기 현장은 일반살수차 15대가 필요한 현장이지만, 현재 일반살수차 3대와 새 살수차 1대만 운영되고 있다.
SK건설은 이를 통해 연간 7억4000만원 가량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뒀다. 또 1년 기준 경유 13만2000리터 가량을 절감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410톤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용욱 SK건설 안전환경보건팀장은 "본사는 물론 현장에서도 환경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이같이 우수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해 전국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