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음료업계, 수능 앞두고 기획 상품 경쟁적 출시

입력 : 2011-11-04 오후 6:05:2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0일)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이색적인 수능 마케팅 전략을 꺼내들고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4일 제과·음료 업계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키운 과자나 제품 패키지 뒷면에 응원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한정품을 선보이는 등 수능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한국코카콜라는 '환타 응원 메세지 팩'을 출시해 수능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환타 오렌지향 250ml 캔 뒷면에 하얀 말 풍선이 그려져 있어 수험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선물하는 합격 기원 상품으로 기획했다.
 
오리온(001800)은 수험생을 위한 기획 제품 '초코파이情 정답기원팩'을 내놨다.
 
초코파이 4개입으로 구성해 15만개만 한정 판매하는 제품으로, 역시 제품포장 후면에 응원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는 초코릿과 파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해 수험생 간식으로 적당하다"며 정답기원팩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태제과는 수험생 합격기원 전용 제품으로 카레맛 감자칩 '대박기원 카레칩'을 출시했다.
 
수험생용 한정판 제품으로, 패키지에 '328119'라는 내년도 전국 4년제 대학교 입학정원 숫자를 넣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긴장 완화에 효과가 있는 강황을 2배 더 넣어 예민한 상태인 수험생들이 짧은 휴식 중 부담 없이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양파링 대박 기획팩'을 출시했다.
 
제품을 기획한 주성용 농심 매니저는 "지난해 처음 만든 양파링 대박 기획팩이 수험생이나 수험생을 응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도 기획하게 됐다"며 "수험생들에게 대박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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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