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그리스 여야가 2차 구제금융안 비준을 위한 연립정부 구성에 대해 합의하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대통령은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와 제1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와 회동한 뒤 성명을 통해 "2차 구제금융안을 비준한 다음 즉각 국가를 선거로 이끌 새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지난달 26일 그리스에 1000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채권단이 손실률을 기존의 21%에서 50%로 높이는데 합의한 바 있다.
그리스 대통령은 또 "파판드레우 총리가 자신이 새 정부를 이끌지 않을 것임을 표명했다"며 총리의 퇴진을 못박았다.
이어 “내일 총리와 사마라스 당수가 새 총리와 새 각료 인선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 요청으로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이끌었던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판드레우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로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유럽중앙은행(ECB) 전 부총재와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