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으로 마무리됐다.
7일 코스피지수는 9.31포인트(0.48%) 내린 1919.10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하루 만에 하락했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미국, 유럽 증시가 하락한 데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재정위기 리스크가 부각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프로그램 쪽에 3256억원 어치 매물이 흘러 나온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5억원, 1395억원 순매수했다.
운수창고(-1.59%), 유통(-1.34%), 보험(-1.32%), 증권(-1.21%), 전기가스, 운송장비(-1.09%) 등이 하락한 반면, 은행(+2.46%), 의료정밀(+2.32%), 기계(+1.81%), 통신(+1.76%) 등을 상승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한국타이어(000240)가 낙폭이 도드라졌다. 지난주 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5만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을 맞았다.
코스닥지수는 6.97포인트(1.39%) 상승한 509.77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크게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합심해 각각 365억원, 10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6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범야권 통합 추진기구 '혁신과 통합'으로부터 정당 참여를 요청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안착했다.
KTH(036030)는 지난주 3분기에 23억 8000만원의 영업적자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발표한 후 이날도 5.5%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6.20원 상승한 1116.90원으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박스권을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며 "박스권 상단에 해당하는 1900대 중반부터는 분할 매도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데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증시가 불안감에 대한 내성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