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신규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업체 빅스푼 코퍼레이션이 혹독한 게임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빅스푼은 7일 서울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지스타 2011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온라인RPG ‘레드블러드’와 캐주얼 레이싱 게임 ‘프리잭’을 공개했다.
빅스푼은 1년전 설립된 게임 퍼블리싱 회사로 두 게임은 빅스푼이 내놓는 첫번째 게임들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퍼블리싱 업체간의 경쟁은 마케팅, 콘텐츠 확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펼쳐지고 있다.
빅스푼은 기존 대형 퍼블리셔들과 비교해 인지도, 자금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입장이다.
박재우 빅스푼 대표는 게임 콘텐츠의 힘으로 이 같은 불리함을 이겨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될 예정인 ‘레드블러드’는 다른 게임사들의 차세대 게임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빅스푼은 ‘레드블러드’처럼 선별된 1, 2개 작품만을 매년 서비스하고, 이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명 만화가 원작인 ‘레드블러드’는 고릴라바나나가 5년 동안 제작한 게임이다.
넥슨, 한게임 등 기존 대형 게임사들이 ‘레드블러드’ 퍼블리싱에 관심을 보였지만, 빅스푼이 국내 퍼블리싱을 맡았다.
김찬준 고릴라바나나 대표는 “빅스푼이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했고, ‘레드블러드’에 대한 박재우 대표의 열렬한 구애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빅스푼은 프리미어 행사장에서 대만 업체 인스리아와 ‘레드블러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레드블러드’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본 해외 업체들에게서 계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인스리아 외에도 계약이 확정된 해외 게임업체들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블러드’와 함께 공개된 ‘프리잭’은 ‘프리러닝’을 소재로 한 레이싱 게임이다.
야마카시, 파쿠르 등으로 불리는 ‘프리러닝’은 아무런 도구 없이 맨몸으로 도시를 달리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