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막판 뒷심을 내면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5.15포인트(0.71%) 상승한 1만2068.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10포인트(0.34%) 오른 2695.25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7.88포인트(0.63%) 전진한 1261.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이탈리아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장중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 마감 전 위르겐 스타크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의 발언을 호재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6.68%로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이탈리아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퇴압박이 커지는 등 정치불안도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그러나 이날 스타크 집행이사가 스위스 로체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유럽 정치권이 고통스러운 조치의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에 1~2년안에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5개 종목이 상승했다. 알코아와 캐터필러가 1.65%와 0.77% 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존슨&존슨, 시스코시스템즈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홈디포는 증권사 RBC가 매수추천하면서 2.56% 올랐고, 휴렛팩커드(HP)는 3.37%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도 2%대 상승세로 선전했다.
미국 2위 위성TV 업체 디쉬네트워크는 특별 배당금 지급 발표에 5.1% 급등했고,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업체 암젠은 자사주 매입 계획에 6.1% 뛰었다.
홈스마트폰 카메라제조업체 옴니비젼 실적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서 주가가 17% 급락했고, 지난주 증시에 상장된 그루폰은 0.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