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 의해 움직인 듯 했다.
장 초반 유럽 증시는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연 6.66%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총리직에서 내려올 것이란 소식에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 증시는 2% 가까이 올랐고 10년물 수익률은 6.5%까지 내렸다.
그러나 증시는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사퇴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총리직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하자 다시 약세 전환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만기 수익률은 유로 출범이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럽증시는 하락마감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위기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정치적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외신은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2008년 취임 후 여러 번의 신임투표를 통해 살아 남았지만 이제는 내려와야할 때"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