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굵직한 에너지공기업의 신사옥 건립을 위해 이미 착공했거나 막바지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면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을 시작으로 석유공사가 시공사 선정을 마친 가운데 에너지공기업 중 마지막 주자인 가스공사 신사옥 건립공사 입찰이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 4일 입찰 예정이었던 가스공사 신사옥 건립공사는 업체들의 질의응답 시간과 입찰 준비기간 요구로 오는 11일로 연기돼 실시된다.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가스공사 신사옥 건립공사는 지하 2층, 지상 11층의 연면적 6만4754㎡ 규모의 본관과 지하 1층, 지상 13층의 숙소동 및 부대시설 등이 건설되며 본관에 약 1047억, 숙소동에 약 221억원인 총 공사비 1269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불꽃튀는 경쟁끝에 시공사를 선정한 석유공사는 오는 22일 신사옥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지분율 58%)이 지역 업체인 대광종합건설(42%)과 컨소시엄을 구성, 예정가격 대비 80.8%인 902억원에 낙찰받았다.
석유공사 신사옥은 울산혁신도시에 지하 2층, 지상 23층의 본관과 교육관 4층 및 부대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6만4887㎡ 규모로 2014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또 앞서 국내 최초로 기본설계 기술제한입찰 방식을 시행한 한전은 전남 나주 신사옥 실시설계 적격자로 대우컨소시엄을 선정, 지난 2일 첫 삽을 뜨며 에너지공기업 중 선두로 지방으로 이전한다.
대우컨소시엄은 대우건설(35%)과 삼성물산 건설부문(25%), 우미건설(14%), 동광건설(13%), 진양건설(13%) 등이 참여·구성됐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나주로 이전하는 한전 신사옥은 연면적 9만3222㎡에 지하 2층, 지상 31층의 규모로 지어진다. 공사비는 2515억원이다.
한전은 전남 나주 신사옥이 에너지공기업답게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통한 에너지자급률 확대 등의 에너지 랜드마크로 세울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공기업 신사옥 건립공사 입찰과 시공사 선정, 공사 등이 연말까지 연이어 진행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올해 마지막 대형공사인 가스공사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행될 한전 자회사인 발전5사 이전사업 수주를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