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 소식에 1% 가까이 반등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8.10포인트(0.95%) 상승한 1921.24포인트로 사흘 만에 반등이다.
간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탈리아의 긴축 이행과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이를 호재로 반영하며 상승하고 있지만, 수급 주체들은 관망모드다.
박스권 상단을 두드릴 또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태.
또 10일 석달간 유지됐던 공매도 제한이 풀리고, 옵션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슈들이 놓여 있어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나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81억원, 기관과 개인도 각각 162억원, 1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895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섬유의복(+1.95%), 철강금속(+1.97%), 종이목재(+1.86%), 증권(+1.21%), 운수창고(+1.30%), 운송장비(+1.11%) 등을 중심으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긴축 완화에 따른 수혜를 받는 중국 모멘텀 보유 종목군이 강세다.
아모레G(002790)는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전날 발표한 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3.4% 상승 중이다.
정유주들이 이란, 이스라엘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오름세다.
LG그룹주가 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 저점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나란히 오르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034220)가 2.5% 올라 눈길을 끈다.
원전주들은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하고 있다.
한국타이어(000240)는 2대주주인 미쉐린이 보유 중이던 지분 9.98%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04%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54포인트(0.90%) 상승한 511.65포인트로, 하루 만에 반등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9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103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기계주 3S가 별다른 이슈 없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원달러환율은 7.95원 하락한 1113.05원으로 사흘 만에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