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2035년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배럴당 113달러보다 7달러 상승한 수준이다.
아울러 2035년 1차 에너지수요는 중국 등 비(非)OECD국가의 수요 급증으로 2009년보다 40% 증가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오는 2035년까지의 세계 에너지시장을 예측·분석한 '2011 세계에너지전망(2011 World Energy Outlook, 2011WEO)'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의 비중은 2009년 81%에서 2035년 75%로 낮아지겠지만 그 비중은 상당할 예정이다. 천연가스는 예외적으로 그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신흥국의 자동차 보급 확대와 승객 및 화물수송 수요 증가로 인해 석유수요는 2035년까지 13.8% 급증할 것으로 판단됐다.
또 세계 석유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非)전통석유와 액화천연가스(NGL) 등 기존 방식에 비해 값비싼 방식의 석유생산이 늘어나면서 석유공급 비용도 상승할 예정이다.
천연가스의 경우 발전용 가스수요 확대로 가스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세계 천연가스 부존량의 절반으로 추정되는 非전통가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세계적 수급 상황은 개선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는 2035년 발전량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풍력과 바이오매스, 태양광이 신재생발전의 약 90%를 차지할 예정이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 후 원자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의 원자력발전이 증가해 현재 발전량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CO2 배출량은 30.4Gt로 전년대비 5.3% 증가하며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오는 2035년에는 CO2 배출량이 36.4Gt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2011년 세계경제전망(WEO)은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에너지수요 증가로 인해 에너지와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을 함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