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국내 기업 최초의 한식 세계화 전문 브랜드가 탄생한다.
CJ는 세계시장을 겨냥해 냉동만두·양념장·장류·햇반·김치·김 등 6개 품목을 지난해 론칭한 비빔밥 외식브랜드 '비비고'(bibigo)로 통합 운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로 쓰였던 비비고를
CJ제일제당(097950)의 가정식 전략 상품들과 글로벌 통합 브랜드로 사용, 국내 최초의 '한식 세계화 전문 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다.
기존의 해외 진출 지역에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비비고 브랜드 진출 지역을 넓혀 오는 2016년까지 통합 매출 2조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현재 비비고는 미국 LA,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등에 3개 점포가 있으며 향후 5년간 중국, 미국, 유럽 등 20개 국가로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통합브랜드에 포함된 CJ제일제당의 제품도 중국 북경과 광동 지역 등을 주요 거점시장을 확보한 상태다. 미주지역 5000여개 매장에 고추장 소스를 입점하고, 일본에서 삿뽀로 맥주와 협력해 막걸리 전국 유통망을 확보했다.
이에 CJ측은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출범시킨 CJ푸드빌의 비비고와 세계 주요 국가에 영업 거점을 확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공식품 또는 외식사업처럼 단편적인 아이템보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가 필요하다"며 "브랜드 자산을 통합 활용해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