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수출입은행장 회의에 참석해 '역내 교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수출입은행은 10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개최된 '2011 제 17차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The 17th Annual Meeting of the Asian EXIM Banks Forum)'에 말레이시아 수출입은행과 함께 공동의장국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세계 무역 및 투자 증진을 위한 아시아 수출입은행들의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12개 기관이 참여해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불확실한 세계경제 하에 금융을 통한 교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회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선진국 금융회사들의 투자 여력이 축소되는 가운데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각국 수출입은행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 금융제공을 위해 ▲ 협조융자 활성화 ▲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 지식공유 활동 강화 등 '3대 협력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1996년 발족한 것으로 그간 공동 금융지원, 대규모 프로젝트 정보 교환, 인적교류 등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그대 에라떠르(Gde Erata) 인도네시아 수출입은행장은 수은이 축적한 해외 프로젝트 금융 경험을 높게 평가하고 관련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수출입은행 직원의 한국 수은 파견을 요청했다.
◇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이 10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개최된 2011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