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이번엔 국가지자체다. 혹시라도 1년전 대폭락 장세의 충격이 가시지않은 옵션시장 참여자라면 외국인을 의심했을수도 있겠지만.
11월물 옵션만기 당일인 10일 장막판 동시호가에서만 4000억 넘는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져나왔다.
4000억원 넘는 매물 탓에 코스피200주가지수옵션의 결제지수인 코스피200지수는 종가에만 2.38포인트 추가로 밀렸다.
매물을 주도한 쪽은 국가지자체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컨버젼을 이용해 프로그램매수를 쌓아왔던 국가지자체는 이날 동시호가에만 차익 1397억원 매도, 비차익 3709억원 매도로 총 5106억원 매물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기관 역시 618억원을 프로그램매물로 던졌다.
반면 외국인은 차익 985억원 매수, 비차익 656억원 매수로 총 1641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국가지자체는 이번 거래로 매매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총 12억원의 순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컨버젼 0.2포인트와 현·선물 차익거래 0.7포인트 합산 0.9포인트중에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국가지자체의 이익규모는 계약당 0.5포인트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최연구원은 "종가에 나온 매물이 컨버젼 연계 5000계약이므로 국가지자체는 총 12억5000만원의 이익을 낸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