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달 중국의 굴삭기 내수판매가 8567대를 기록, 전년대비 2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11일 한화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 부진은 정부 당국의 긴축정책과 철도, 고속도로 등 공공토목부문 투자 둔화, 상반기 가수요에 따른 후유증, 그리고 계절적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업체 싼이는 10월 한달간 1052대를 판매해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시장점유율도 9.5%에서 12.3%로 급상승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10월 한달간 86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판매량이 35.6% 감소했고, 현대중공업은 739대를 판매해 39.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면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가 11.1%에서 10.1%로 줄었고, 현대중공업이 10.1%에서 8.6%로 감소했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국 로컬브랜드의 약진은 중국업체들의 제품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제품구성 강화와 판매망 확충,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