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주식 1억4610만주(21.1%)를 3조426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신주 1억185만주를 2조3426억원에 구주 4425만주를 1조841억원에 각각 인수하며 11월 정밀실사를 거쳐 내년 초 최종 가격을 확정한다"고 전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신주와 구주의 인수가격은 기준가격보다 각각 4.7%, 11.5% 높지만 하이닉스 인수는 긍정적인 점이 부정적인 점보다 크다"며 "먼저 내년과 내후년 시장 컨센서스 하이닉스 이익으로 계산한 이 회사의 지분법 이익이 각각 1951억원, 3284억원으로 인수에 따른 이자비율 1427억원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또 인수가격을 적용한 하이닉스 2년 평균 PBR은 1.5배로 과거 8년 평균 1.6배보다 낮다"며 "정부규제가 많고 성장이 정체된 통신산업에서 벗어나 규제가 없고 성장성이 높은 수출산업으로 다각화한다는 점과 하이닉스가 시스템LSI로 사업을 확대할 경우 발생할 시너지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물론 통신과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시너지가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과 반도체산업은 경기변동에 민감하다는 점, 하이닉스 수익성로 발생할 재무적인 부담과 가치투자자와 배당투자자의 지분 축소 가능성은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하지만 부정적인 면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