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은행권에 대해 시장 매커니즘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선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IMF는 '중국 금융체계 안정성 분석' 보고서에서 "현재 금융정책은 높은 저축률과 상당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부동산 거품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를 방치하면 신용과 자산, 환율, 채권 등의 위기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전체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와 민간은행, 중앙은행에 대한 정부 통제를 줄이고 시장 중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늘려야 한다"며 특히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가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고 IMF는 강조했다.
IMF는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시장 개방성을 확대하고 부실대출을 막기 위한 각종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규제를 피해 사채가 늘어나는데 따른 단기적인 위험성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