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 속에 중국의 10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16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FDI는 지난해 동월 대비 8.8% 늘어난 83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는 7.9%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0월까지 전체 FDI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 한해 FDI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 달성하는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사업에 집중할 경우 유럽과 미국 시장의 매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다리우츠 코왈츠키 크레디트아그리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강력한 성장세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이라면서도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되며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감소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공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6%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률 목표치인 1.8%과 0.3%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결과다.
판 강 중국국민경제연구소 소장도 지난 12일 중국은 당분간 8%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