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딧이 유럽중앙은행(ECB)에 이탈리아 은행권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유니크레딧의 최고경영자(CEO)는 이탈리아 은행들에 대한 담보 비율을 늘려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ECB와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 재정위기로 이탈리아의 은행들은 자금 조달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자 지난 여름부터 대출 금리가 낮은 ECB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왔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유니크레딧의 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현재 유니크레딧에 A2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는 유니크레딧이 3분기에 106억유로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크레딧은 387억유로 규모의 이탈리아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