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90' 현대자원개발, '부활의 화려한 날개짓'

입력 : 2011-11-17 오후 5:47:5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자원개발이 원유부터 가스, 석탄, 농장운영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나서면서 21년 만에 ‘부활의 화려한 날개짓’을 하고 있다.
 
현대자원개발은 현대상사(011760)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오일뱅크가 공동 투자 한 그룹 내 자원개발 전문회사다.
 
지난 1990년 정주영 창업주가 당시 시베리아 산림개발을 위해 설립했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4월 설립된 현대자원개발은 짦은 기간임에도 해외 자원개발의 신사업 추진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안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현대자원개발은 원유 가스 석탄 등 그룹의 모든 해외자원 개발 사업 관련 신규투자를 전담하고 있다”면서 “사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해외 자원개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 고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자원개발은 현대종합상사의 자원개발 노하우와 그룹의 풍부한 자금동원 능력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98년 시작된 예멘 LNG 프로젝트는 올해 상업생산에 돌입하면서 연간 690만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현대중공업(1.5%), 현대종합상사(0.5%)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밖에 오만LNG, 카타르 라스라판LNG, 베트남 11-2 가스전, 호주 드레이톤 유연탄광 등 전세계 곳곳에서 자원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현대오일뱅크 등의 영업 시너지 극대화, 현대자동차그룹 등 범현대그룹과의 사업 시너지가 가장 높은 종합상사”라면서 “향후 5년간 매출액과 세전이익의 연평균성장률이 각각 21%, 31%에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3분기 매출액 3조9042억원, 영업이익 718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5%, 50.0%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변동에도 불구하고 철강, 화학 등 주요 품목의 장기거래선 덕분에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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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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