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질주' 글로비스.."4분기 최대실적 확실시"

그룹사의 든든한 지원..CAGR 25.4% 증가

입력 : 2011-11-18 오후 6:21:0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고유가와 글로벌 경기침체의 악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비스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조9500억원, 영업이익 851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53%, -23.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3분기 현대그린푸드 처분이익 405억원이 계상된 기저효과와 원화약세로 외화환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매출액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해외공장의 활발한 생산가동 덕분에 5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도 환율변동성 요인이 높게 나타나지 않아 영업이익률 저하 요인이 크게 줄어 최대 실적 갱신이 점쳐지고 있다.
 
대부분의 물류업계들은 올 초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상승과 물가상승, 미국·유럽의 경기침체로 물량수요 감소 탓에 수익이 저하 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물류업체 한 관계자는 “고유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운영원가가 크게 올랐다”면서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돼 경영환경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운수장비 및 운수창고업 지수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으나,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운수창고업지수는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글로비스의 성장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25.4%를 나타냈고, 여기에는 현대차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그룹사인 현대차, 기아차(완성차 육상운송), 현대제철(004020)(제선원료 해상운송), 모비스(CKD사업)의 물류사업뿐 만 아니라 KCC(002380), 현대오일뱅크, 금호석유(011780)화학, 두산(000150), LG화학(051910), 금호타이어(073240) 등의 파트너사와 TPL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4분기에도 그룹사와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최대 실적 갱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자료 : 글로비스>
 
김승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과 견조한 현대기아차의 판매 실적 덕분에 글로비스의 4분기 실적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특히 CKD 사업부문의 견조한 매출액 증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상대적 환율 안정세를 반영해 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3분기 환율 변동성이 심해 100억원에 가까운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지만 4분기에는 변동성 요인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 않아 영업이익률 저하 요인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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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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