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민주당이 야권 통합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내부 수순 밟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영등포당사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오는 23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 야권 통합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 총 454명의 중앙위원 명부를 확정했다.
중앙위는 민주당 뿐 아니라 범야권이 동참하는 형식으로 통합전대를 추진한다는 지도부의 결정에 대한 동의를 얻는 자리로 당내 이견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내달 17일 야권 통합전대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혁신과통합'을 양대 축으로 하는 '민주진보 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가 오는 20일 발족한다.
손학규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합에 찬동하는 민주진보세력은 마음을 열고 정권교체를 위한 대통합의 바다에 합류해야한다"며 "민주당이 먼저 마음을 활짝 열어 대통합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위 소집 전 열리는 연석회의에는 한국노총 등 노동ㆍ복지 부문 시민사회 세력이 잇따라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는 연석회의 합류를 확정했으며, 창조한국당 이용경, 유원일 의원과 송영오 전 대표 등도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민주당 단독전대를 주장하는 진영은 통합의 절차와 방식에 불만 섞인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로드맵은 따로 없다고 하면서 그대로 가고 있고, 지분나누기가 없다고 하면서 발표되고 있다"며 "더욱이 당 지도부가 오픈프라이머리 운운하는 것은 서울대 총장을 고려대 표수가 선출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