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상승..1138.9원(8.2원↑)

입력 : 2011-11-18 오후 4:15:3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에 상승 마감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9원 오른 1139.6원에 출발해, 8.2원 오른 1138.9원에 마감했다.
 
전일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입찰에서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의 낙찰금리가 1.5% 이상 상승했고, 프랑스의 5년물 국채의 낙찰금리 역시 0.5% 이상 오르면서 유로존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가 부각됐다. 또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2%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4500억원 넘게 매도했고, 유로화도 재차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 우려로 8원9전 내린 1139원6전에 출발했다. 이후 1140원선에서 수출입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돼 1130원대로 상승폭을 낮췄다. 오후들어서는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하락세를 유지했고, 유로화도 재차 하락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로 상승 출발했다"며 "이후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유지했고, 유로화도 하락해 113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음주 원·달러 환율에 대해 홍 연구원은 "여전히 유로존 문제가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고 23일에 있는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에 따른 달러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며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110원에서 11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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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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