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엔스퍼트(098400)가 모바일 방송수신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앞세워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앤스퍼트는 21일 북미 모바일 TV 방송 표준 규격인 ATSC-M/H 플레이어를 탑재한 7인치 태블릿PC를 북미 최대 디바이스 유통전문 채널 오디오박스를 통해 공급하기로 하고 현재 인증절차에 들어 갔다고 밝혔다.
인증절차가 마무리되면 엔스퍼트는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내년 1분기에 미국 메이저 방송사의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초도물량 3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천보문 앤스퍼트 사장은 "아마존을 비롯하여 월마트, 베스트바이, 라디오샥, 시어스, 그리고 샘스클럽 등 주요 6개 대형 리테일러를 통해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 해초부터 북미 방송사들과 유통 업체들이 꾸준히 관심을 밝혀온 상황이어서 모바일 TV 서비스가 본격화 되는 북미시장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엔스퍼트는 지난 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전 세계 최초로 북미 모바일 TV 표준 규격인 ATSC-M/H 수신기를 탑재한 태블릿을 선보여 현지 미디어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은 주요 12개 방송사들로 구성된 조인트벤처가 올해 말까지 미국 전체 인구의 40% 이상을 대상으로 모바일 TV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뉴욕, LA, 시카고, 필라델피아, 센프란시스코 등 20개 주요 도시에서 ATSC-M/H 방식의 실시간 무료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송출하기 위한 방송 시설을 업그레이드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