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1일 필리핀 농업부와 할라우강 다목적댐 건설사업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베니그노 아키노(Benigno Simeon Cojuangco Aquino III)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세소 알칼라(Proceso J. Alcala) 필리핀 농업부장관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필리핀의 수자원 및 농업개발 분야에 대한 최초의 EDCF 지원사업으로, 댐 건설이 완공되면 필리핀 일로일로(Iloilo) 곡창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동시에 6.6메가와트(MW)급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 식수와 공업용수 공급 개선은 물론 홍수 예방 및 생태 관광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김 행장은 "이번 사업이 필리핀 농업생산 확대 및 친환경 수력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우리의 국격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은은 남부마닐라 통근철도사업에 332억원, GSO 도로확장 및 긴급준설사업에 230억원 등 필리핀의 15개 사업에 총 3796억원(10월말 기준)의 EDCF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