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아름다움'으로 날개 단다

인테리어, 미디어파사드 등 미학적 디자인에 주목

입력 : 2011-11-21 오후 4:53:53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LED 조명이 저전력·친환경 광원의 이미지를 넘어 '아름다움'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LED 조명이 형광램프 등 기존 조명에 비해 자연광에 가까운 특징을 지니는 등 빛의 질이 좋고, 밝기와 색온도 등 빛의 운영 면에서 다양한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LED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대기업이 가정용 LED 램프를 출시하며 걸음마를 뗀 것과 달리 오스람, 필립스, GE 등 글로벌 기업은 조명분야 선점을 위해 착실히 준비 중이다.
 
오스람은 조명기업인 시데코, 트락손 테크놀로지와 함께 조명 통제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셀리움을 인수했다.
 
오스람은 LED 칩부터 조명용 등기구, 인테리어, 건물 외벽에 조명장식을 하는 '미디어파사드' 등 응용분야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이주성 오스람코리아 이사는 "TV용 백라이트유닛(BLU) 분야에서 손을 떼고 조명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미래 조명의 키워드를 '감성조명'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미적 감각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필립스는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하고,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LED 조명 인테리어를 일반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필립스는 체험단을 모집하고, 실제 가정에서 LED 조명을 활용한 사례를 사진으로 소개하는 등 체험행사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필립스는 LED 조명이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립스 역시 인터넷을 통해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효과를 통한 조명을 선보이며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프리미엄, 클래식 등 세 분야로 나눠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필립스의 구상이다.
 
국내 한 LED 관련 대기업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일찍부터 조명을 단순히 밝게 비추는 것 뿐만 아니라 예술과 디자인의 영역으로 여긴다"며 "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 브랜드 아파트를 건설하는 건설사들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방법을 LED 조명으로 판단하는 등 조명에 대한 미학적 관심도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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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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