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中 모터쇼서 현지 전략차종 선보여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프라다·K2 5도어 中 첫 공개
쌍용차 '체어맨W'로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

입력 : 2011-11-21 오후 7:01:43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기아차와 쌍용차(003620)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 주력 차종을 대거 선보이며,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005380)는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네시스 프라다로 알려진 '로헨스 프라다'를 해외시장 최초로 중국에 처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최근 급부상하는 중국 고급차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전세계에서 2000대만 한정 판매한다는 희소성으로 로헨스 프라다 소유의 희소성을 전달해 중국 부유층의 큰 관심을 이끌어낼 것을 기대했다.
 
현대차는 모터쇼를 통해 사전 홍보에 돌입, 내년 상반기 중 본격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모터쇼에 총 1995㎡(약 60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최초의 중국형 컨셉트카인 'BHCD-1'의 디자인도 공개했으며 중국형 베르나(중국형 엑센트), ix35(국내명 투싼), i30 CTCC 경주차,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등 신차와 양산차 총 18대를 모터쇼에 전시했다.
 
이어 기아차(000270)는 K2(국내명 프라이드) 5도어 해치백을 중국시장에 최초 공개했다.
 
 
중국 현지 전략 차종으로 고급 프리미엄 성격을 적극 담아냈다. 이번에 선보이는 K2 5도어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된 현지 전략형 모델로 목표 고객인 20~30대 젊은층의 다양해진 눈높이에 맞춰 고급 프리미엄 해치백으로 탄생됐다.
  
K2 5도어는 최고출력 107마력(ps), 최대토크 13.7kg.m, 연비 15.4km/ℓ의 감마 1.4 엔진과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8kg.m, 연비 15.4km/ℓ의 감마 1.6 엔진을 탑재해 동급 최고의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갖췄다.
 
이미 K2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지난 7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3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지난달에도 1만1327대로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이밖에 올 초 디트로이트에 공개한 신개념 미니밴 컨셉트카 'KV7'도 공개했으며 K2 5도어를 비롯해 K5, K7, 스포티지R 등의 완성차와 K5 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차, KV7 콘셉트카 등 총 20대의 완성차를 전시했다.
 
쌍용차는 체어맨 W를 중국에 처음 선보였다.
 
◇ 쌍용자동차 체어맨 W  - CW700
 
또 쌍용자동차 전시관에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 'XIV-1'과 'SUT-1'을 비롯해 체어맨 W·CW700 리무진·코란도C·렉스턴 등 양산차 7대가 전시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체어맨 W'는 XGi3600엔진이 장착된 CW700 리무진 모델로 오는 22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69만8000위안(약 1억20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 판매 목표는 150대로 잡았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장(부사장)은 "체어맨 W 출시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는 물론 브랜드 고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매력을 갖춘 중국 소비자들에게 쌍용차 브랜드를 새롭게 포지셔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수출 비중을 현재 7% 수준에서 150여개 딜러망이 갖춰지는 2013년에는 2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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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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