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로 하향조정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 2.5%보다 낮은 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2.3~2.5%보다도 낮은 수치다.
기업들이 경기악화를 우려해 재고를 줄인데다 지방정부 역시 지출을 줄이면서 GDP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또 임금과 급여 상승폭이 전분기보다 절반 이상 줄면서 소비도 부진했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속보치 2.4%에서 0.1% 포인트 줄어든 2.3%로 하향조정됐다. 재고는 1.6%포인트 줄어, 200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향조정됐다.
다만 수출은 4.3% 증가해 속보치 4.0%보다 높아졌고 수입은 0.5% 증가에 그쳐 당초 1.9%에서 하향수정됐다.
존 실비아 웰스파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는 성장세가 예상대로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성장세는 소비 지출과 재정 정책 때문에 내년에 다소의 둔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