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화려한 입장'..경쟁사는 일제히 약세

입력 : 2011-11-23 오후 4:38:31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드디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소속가수들의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상장초반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컸던 만큼 화려한 데뷔를 치뤘다.
 
YG엔터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초가 대비 15% 오른 7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3만4000원의 두 배인 6만8000원에 형성됐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YG엔터의 목표가를 8만원대로 제시하는 등 줄줄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미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오버벨류 상태가 아닌지 꼼꼼히 따져봐야할 시점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모가가 올랐는데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며 15% 또 올랐다"며 "공모가 대비 두배 이상 오른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수익가치를 꼼꼼히 따져 봐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증권업계 전문가 역시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해도 단기에 급등하면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기 마련"이라며 "신규등록 효과가 크더라도 오래 못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즉, 얼마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에 비해 경쟁사 엔터주들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엔터주의 대장주인 에스엠(041510)은 14.14%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으며 8500원에 장을 마쳤다. JYP Ent.(035900)로엔(016170) 역시 각각 12.24%, 10.25% 하락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YG엔터는 신규등록효과로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다른 엔터주들은 시장의 흐름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노중 팀장은 "엔터주 약세 현상에 특별한 악재 뉴스가 작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시장과 같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건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에스엠이나 JYP엔터의 경우는 어제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기대감이 빠지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이는 것이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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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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