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STX조선해양이 두 번째 드릴십의 진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 5월 첫 드릴십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데 이은 두 번째 '결실'이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2일 중국 STX다롄 생산기지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데이비드 윌리엄스 노블 드릴링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릴십 '노블 글로브트로터 2호'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08년 노블 드릴링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지난 5월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드릴십 건조 실적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 노블 드릴링사로부터 이번 드릴십을 추가로 수주하게 됐다.
이번 드릴십은 길이 189m, 폭 32.2m에 11노트의 속력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180명이 승선해 최대 1만2000m까지 시추작업이 가능한 최첨단 설비다.
특히 기존 대형 드릴십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선박의 크기는 축소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추시스템 성능은 대폭 향상시키고 유지 보수비는 줄인 새로운 개념의 '콤팩트 드릴십'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드릴십 2호선의 성공적인 진수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고유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심해 시추용 드릴십 분야에 또 한번의 건조 경험을 축적해 본격적인 해양 시추 설비 건조 조선소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두 번째 드릴십의 성공적인 진수는 노블 드릴링사와 STX다롄 생산기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협동의 산물로 첫 번째 드릴십 건조 경험을 통해 더욱 우수한 품질의 2호선을 건조할 수 있었다"며 "첫 번째 드릴십도 오일 메이저사의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작업 능력을 인정받으며 향후 추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수식에 참석한 데이비드 윌리엄스 노블 드릴링사 회장도 "STX조선해양이 드릴십 1호선 건조 경험을 적극 활용해 한차원 높은 품질의 2호선을 진수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 지난 22일 중국 STX다롄 생산기지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데이비드 윌리엄스 노블 드릴링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릴십 '노블 글로브트로터 2호'에 대한 진수식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