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종목장 맞아 전문가 말 한마디에 '주목'

입력 : 2011-11-24 오후 3:26:08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시황 보다는 종목입니다." 최근 증권가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시황 자체가 무의미해지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개별종목 발굴에 나섰다.
 
이 때문일까. 투자자들 역시 개별 종목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말 한마디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 "홈쇼핑株, 수수료 문제에 따른 하락폭 지나쳐"
 
공정위가 TV홈쇼핑 업체의 과다한 수수료 문제를 제기하면서 급락했던 홈쇼핑주들이 과도한 우려라는 증권사 평가에 반등했다.
 
24일 홈쇼핑 3사의 주가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GS홈쇼핑(028150)이 3.56%, 현대홈쇼핑(057050)이 2.61% 상승마감했고 CJ오쇼핑(035760) 역시 0.55%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TV홈쇼핑 업체와 대형마트가 중소업체들에게 과다한 수수료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홈쇼핑 3사 모두 4%대 하락 마감한 것.
 
하지만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위가 규제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대상은 백화점 3사와 대형마트 3사, 홈쇼핑 5개사 등 11개 유통업체였다"며 "백화점에 이어 대형마트, 홈쇼핑에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규제일 뿐 우려는 지나치다"고 밝혔다.
 
◇ "인터넷 업종도 FTA 수혜주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수혜주로 인터넷 업종도 거론되면서 관련주가 상승했다.
 
이날 NHN(035420)은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이다 1.49%로 마감했다.
 
다음(035720) 주가 역시 전날보다 1.55% 올랐다.
 
이날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 간 FTA 비준안 통과는 인터넷 산업에 긍정적"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 NHN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협정문에 따르면 양국은 전자상거래에 대해 경제적 성장과 기회, 이용, 개발에 대한 장벽 회피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인터넷 산업과 관련한 주요 내용이 지적재산권을 강화하고 인터넷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인 만큼 산업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손보株, 금융당국 규제강화 영향 '미미'"
 
금융당국의 금융사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주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관련주가 움직였다.
 
이날 LIG손해보험(002550)은 2.22%, 현대해상(001450)은 2.11% 올랐다. 또 롯데손해보험(000400), 메리츠화재(000060), 삼성화재(000810) 등도 1%대 상승 마감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강화 정책에 따라 자동차보험료가 3% 인하된다고 하더라도 손보주들의 이익 민감도는 3.8% 내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매출 비중이 23% 수준으로 사상 최저치"라며 "차 보험 인하 가능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축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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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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