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오는 25일부터 일반인도 LPG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이 5년 이상 사용한 LPG차량을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06년 11월25일 이전에 등록된 LPG중고차가 그 대상이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LPG 차량 처분 시 입는 재산상 손실과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개정된 법안이지만, 올 해 고유가로 내내 시달렸던 운전자들에게 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LPG중고차'는 얼마면 살 수 있을까.
이 달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서 거래되고 있는 2003년식 뉴EF쏘나타의 중고차 가격은 300만원이다. 반면 2005년식 뉴SM5는 8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SM5는 중고차시장의 인기모델인만큼 EF쏘나타나보다 무려 3배나 비싸다는 게 카즈의 설명이다. 준대형차인 2005년식 뉴그랜져XG 완전무사고이 61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보다 비싸다.
레저용차량(RV)과 밴 등 7인승 이상일 경우에는 연식의 구애가 없어 가격대가 훨씬 다양하다.
2007년식 그랜드카니발 11인승 중고차는 1400만원선, 2009년식 뉴카렌스2.0은 1100만원선, 2002년식 레조 2.0은 중고차가격은 220만원이다. 대체적으로 동급 가솔린 차량에 비해 300만~4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김주호 매물담당 딜러는 "연말이 가까워진 시기성에 따른 거래감소로 인해 수요와 공급에 따른 시장가격이 형성되기까지는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PG차량의 경제성은 뛰어나지만 구입을 고려할 때 단점도 많다"며 "연료의 특성에 따른 특별관리가 필요하고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점, LPG차량의 낮은 출력 등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