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발기부전치료주사제’ 판매, 가짜 의사 구속

노인 대상 6천만원 상당 판매

입력 : 2011-11-25 오후 3:57:00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불법으로 ‘발기부전치료주사제’를 만들어 노인들에게 판매한 가짜 의사가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발기부전치료주사제’를 임의로 조제해 병원 외의 장소에서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판매한 서울 성동구 모 비뇨기과병원 상담실장 윤모씨(55세)를 약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윤씨는 서울 성동구에 모 비뇨기과병원을 직접 차려놓고 의사를 고용, 마치 의사인 것처럼 행동하기도 했다.
 
윤씨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구입한 전문의약품인 주사제3종(알프로알파주, 이연염산파파베린주사, 펜톨민주사)을 의사 처방 없이 불법으로 섞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남성 성기에 직접 주사하는 ‘발기부전치료 주사제’를 임의로 조제해 6100개(0.5ml), 6100만원 상당을 노인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윤씨는 2010년 9월 이전에도 불법 발기부전치료 주사제를 임의로 조제해 같은 수법으로 판매한 정황이 있어 추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불법으로 조제된 주사제에 대해 “세균 감염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자가 투여할 경우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이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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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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