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8일 개최된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헬스 산업 국제 컨벤션 '바이오코리아'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이 강조됐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충북도와 함께 이날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6 바이오코리아'를 개최했습니다.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관 참가자 규모는 20개국에서 온 제약·바이오업체와 관련 업체 299곳입니다.
바이오코리아에서는 제약·바이오의 최신 트렌드인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기반 신약개발이 키워드였습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AI 신약개발,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순도 원장과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은 개막행사 후 전시관으로 이동해 부스를 차린 기업 관계자들을 돌아봤습니다.
주최 측이 제약 부문으로 분류한 아론티어는 자신들을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정의했습니다. 조준수 아론티어 대표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거나 어떤 문제가 있던 부분들을 AI 기술로 저희가 문제를 해결해서 물질들을 만들어냈다"라며 "약물의 기본이 되는 원자의 3차원 구조를 학습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 디자인 초기에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또 더 많은 강점들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를 해서 이런 경쟁력 있는 약물을 디자인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물질로 든 예시는 이중 길항작용제 펩타이드 등이었습니다.
조준수 아론티어 대표가 2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바이오코리아' 행사 내 자사 부스에서 신약개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뒤이어 정부 인사들을 맞이한 에이블랩스도 '실험 자동화'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는 "현재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후보물질 검증과 전처리를 자동화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라며 "저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체 핸들링 자동화 로봇을 만들었다. 로봇암을 활용해서 핸들링 이후 분석 장비들을 연동하는 과정까지 전자동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반해 기존에 자리잡은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원래 강점이 있던 물질이나 제품을 내세웠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에스티팜/저분자 화합물 올리고뉴클타이드와 mRNA CDMO(위탁개발생산) △유한양행/'넥스트 제너레이션 렉라자' △암젠 코리아/심혈관·종양·희귀질환 등 바이오치료제 △루카스바이오/동물 인플루엔자에 대한 바이러스 특화 T세포 치료제 등입니다.
아울러 이날 부스를 차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기존 제약·바이오업체들과 접촉하는 빈도도 편차가 있었습니다. 세포의 기질을 3D 프린팅하는 A업체 측에서는 대체로 딜러나 유통업자와 단발적으로 접촉해 3D 프린터를 판매하는 수준이지, 관련해 제약·바이오업체와 공동연구를 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오믹스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B업체 측은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 다양한 업체와 접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