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정부의 지나친 규제로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요금 현실화에 대한 고민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요금 규제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날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7년 이후 상품가격 급등으로 전체 원가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난 7월 한국전력은 사상 처음으로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며 “연료비 연동제 도입으로 향후 실적 변동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기요금은 9월에 4.9% 인상됐지만 겨울철 전력사용량 증가로 예비전력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어 정부는 추가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전력 측은 전기요금 15% 인상을 추진 중이지만 5% 내외 인상이 예상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또 한국전력은 해외 발전 사업 진출로 인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 2009년 UAE원자력 발전 수주를 계기로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 터키, 베트남 등 원자력 발전과 더불어 화력발전 시장도 확대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의 4분기 매출액은 요금인상 효과로 전년대비 6.6% 증가한 10조9849억원이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LNG발전 비중 증가로 672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