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증권(016360)의 핵심 경쟁력은 랩어카운트 등 개별 상품의 인기가 아니라 그런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세일즈 파워에 있다며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회계연도 2분기(7~9월)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감소한 465억원을 기록했다"며 "경쟁사인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이 회사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손 연구원은 "수익 부문별로 살펴보면 랩어카운트 수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한 것 외에는 대부분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증권의 핵심 경쟁력은 두터운 충성 고객 확보라는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랩어카운트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더라도 이 회사의 펀더멘털 경쟁력은 유효할 것이란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증권사 홍콩법인은 법인 브로커리지와 IB업무를 영위하고 있다"며 "다만 홍콩, 뉴욕, 런던 해외법인은 2분기 166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아직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