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KT가 다음달부터 LTE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면서 통신3사 모두 'LTE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통신3사가 LTE외에도 3G, 와이브로, LTE 음성서비스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그동안 데이터 폭증 밀집 지역에서는 3G 망이 불안해 이동시에 끊김이 발생하면서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서울과 수도권 15개시를 중심으로 무선 트래픽 밀집 지역에 기존 대비 체감속도 2배, 용량 3배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국 11.8%의 면적에서 전체의 49.7%에 달하는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는 수도권 지역에 W-SCAN을 통해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했다"며 "타사보다 3G망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KT(030200)는 앞으로 LTE서비스와 함께 와이브로를 이용한 투트랙 전략을 선보인다.
KT의 와이브로는 이미 서비스 가입자가 7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KT는 대규모 데이터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2개 모든 시지역에 와이브로 망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와이브로는 LTE서비스에 비해 저렴하지만 3G보다 3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등 가격 경쟁력이 높다.
KT관계자는 "동시에 5개이상의 기기에서 접속이 가능한 '에그'의 경우도 가입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며 "KT 스마트폰 54요금제를 이용하면 매달 5000원으로 데이터30GB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하다"고 밝혔다.
현재 KT는 3조2000억원의 규모로 WCDMA와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3W'와 LTE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VoLTE서비스는 Voice over LTE의 약자로 LTE 시스템에서 VoIP방식으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기존 통신사의 LTE 서비스는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보완수단으로 LTE 음성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유선과 무선의 전송속도 차이를 없애고 음성과 데이터를 동일한 패킷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음성 LTE를 시작하게되면 한 채널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함께쓰기 때문에 영상통화를 하면서 메신저를 보내는 등 복합멀티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