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양호한 경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2포인트(0.28%) 오른 1만1555.6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64포인트(0.22%) 상승한 1195.19에, 나스닥 지수는 11.83포인트(0.47%) 하락한 2515.51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양호한 경제지표는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점인 50을 상회하는 56을 기록, 연말 쇼핑 시즌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80억유로 규모의 1차 구제금융 중 6회분에 대한 집행이 이뤄질 것이란 소식도 투심을 자극했다.
다만 항공업계 3위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 AMR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부진하게 나타난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도 지수에 부담이였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중 17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보석판매업체인 티파니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8% 넘게 내렸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AMR은 80% 넘게 급락했고 아메리칸에어라인의 경쟁업체들은 강세를 보였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이 0.76% 올랐다.
휴렛 팩커드(HP)는 RBS 캐피탈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인텔도 0.5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