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 케이스쉴러 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인 8월 기록한 하락폭인 3.8%보다는 양호하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3%에는 못미치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9%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대출 기준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주택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니카 칸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 내림세는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주택의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압류주택 거래 물량이 주택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