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품질경영을 앞세운 비약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CEO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28일(현지시간) 정몽구 회장(사진)이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美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誌가 발표하는 '2011년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매년 자동차 업계의 '올스타(All-Stars)'를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의 성과를 기준으로 오토모티브 뉴스 기자와 편집인들이 각 부문별로 엄격히 평가해 북미, 유럽, 아시아 3개 지역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시아에서는 정몽구 회장이, 북미에서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 크라이슬러 그룹 CEO가, 유럽에서는 마틴 빈터콘(Martin Winterkorn) 폴크스바겐 그룹 회장이 각각 최고의 CEO로 선정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일본 업체를 제치고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에 선정돼,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새롭게 세웠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몽구 회장은 강한 추진력으로 한 때 업계의 놀림감이었던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를 일본과 미국 경쟁사 모두가 두려워하는 글로벌 강자로 키웠다"며, "특히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품질, 기술력,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이런 성과를 달성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작년 1월에도 미국의 대표적 경제전문지 포춘誌가 "자동차업계 최고 강자(The Toughest Car Company of Them All)"라는 제목의 표지기사를 통해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과 공격적이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 등 현대차 성공의 핵심 요인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작년 12월에는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2011년 자동차 업계 파워 리스트 50인'에서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