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 합의..1143원(2.4원 하락)

입력 : 2011-11-30 오후 3:43:3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합의 소식에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원 내린 1140원에 출발해, 2.4원 내린 11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EFSF를 확충하기로 합의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가 해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재정위기에 빠진 유로존 국가들을 우회 지원하는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카자스탄의 원화채권 매입에 따른 달러 자금 유입과 수출입업체들의 월말 네고물량 출회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해 5.4원 내린 114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하락폭을 확대하며 1137원까지 하락한 환율은 오전 10시를 전후로 다시 하락폭을 축소했다.
 
이후 1140원대에 진입한 환율은 다시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1130원대에 재진입했고, 장 막판에는 다시 하락폭을 축소하면서 1143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EU 재무장관에서의 EFSF 증액 합의와 IMF의 ECB 연계 지원 보도 등 유로존 정책 기대감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며 "또 카자스탄의 원화채권 매입과 월말 수출입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 등 수급 측면에서의 달러 매도세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고 발혔다.
 
변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성도 높고 월말 네고 물량 출회도 종료돼 내일 환율은 저점을 낮춰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오늘 부정적인 이벤트만 생기지 않는다면 환율은 1140원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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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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