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1일 오전 9시34분 전일대비 3300원(4.99%) 상승해 6만94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삼성물산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미국 석유·가스 전문업체인 '패러랠 페트롤리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지분의 90%를, 석유공사는 10%를 보유하게 된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이 유전광구가 아닌 유전 기업을 인수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고 추후 가치 상승 여력이 높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패러렐 페트롤리엄' 이익이 연결기준으로 계상된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을 배럴당 83달러, 삼성물산 컨소시움에 귀속될 매장량을 4209만배럴, 생산기간 49년 가정시 내년에는 210억원, 2013년에는 600억원의 영업이익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물산의 이번 인수를 위기에 좋은 기회를 선점한 사례라고 평가하며 최근 금융불안과 유가하락으로 예상치보다 10% 내외 할인된 가격에 인수했다고 전했다.
또 단순 광구가 아닌 유전 기업을 인수한 것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가치 상승 여력이 높다며 과거 광구 배당금 유입에만 집중하던 소극적 투자패턴과 비교된다고 평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