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던 기업은 주가도 덩달아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99개사 중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회사 257개사 주가는 올초부터 전날까지 평균 8.5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 마이너스(-) 9.92%에 비해 18.42%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 증가 228개사의 주가는 같은 기간 평균 7.56% 상승했고,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도 17.48%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매출액 증가 468개사의 주가는 오히려 평균 0.94% 하락했다. 이는 매출이 올랐지만, 원재료 상승이나 환율 상승 등 여러 제반 요소로 영업이익은 하락한 기업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 8.98%포인트를 보였다.
실적악화 기업은 주가도 여지없이 떨어졌다.
전년대비 매출액 감소 131개사의 주가는 올초부터 전날까지 평균 23.90% 떨어졌으며, 영업이익 감소 342개사의 주가는 16.83% 하락했다. 순이익 감소 371개사의 주가는 평균 14.27% 빠졌다.
한편 3분기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1299.61%로 가장 높았던
키스톤글로벌(012170)의 주가는 409.16%로 높게 나타났으나, 영업이익 부문에서 전년대비 증감율이 4698.76% 높게 나타났던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주가가 24.07% 떨어졌다. 순이익 부문에서는
KCC(002380)가 전년대비 3164.9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41.8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