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덤핑조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중국 태양광 패널 수입이 미국 국내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예비 판정을 내린 것은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은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미국의 덤핑 조사는 자국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며 중국 무역에 대한 억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ITC는 지난 2일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솔라월드가 "낮게 책정된 중국 제품들 때문에 미국 태양광 제조 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제소하자 중국 해당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착수를 의결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오히려 미국의 솔라월드가 미 정부로부터 거액의 세금 혜택과 보조금을 받았다며 반박하고 있는 상태다.